천금지석 산위침 ( 天衾地席 山爲枕)
월촉운병 해작준 ( 月觸雲屛 海作樽)
대취거연 잉기무 ( 大醉居然 仍起舞)
각혐장수 괘곤륜 ( 却嫌長柚 掛崑崙)
하늘은 이불이요, 대지는 잠자리로다
태산을 베개하고, 구름을 병풍삼으니
저 달은 촛불이요, 바다는 큰 술잔이로다
얼큰히 대취하여,자리를 털고 일어나
어깨춤 덩실덩실 치려하다가 마노니
행여나, 장삼자락이 곤륜산에 걸릴레라.
진묵대사는 (1562~1633)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승려로서 재세시
생불로 추앙을 받았고 효심이 극진하여 어머님을 끝까지 모셨는데
당신이 돌아가시면 산소를 돌봐 줄 사람도 없을 것이기에 미리 천년
향화지지를 마련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참배객들이 어머니 묘소를
다녀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
이 분은 평시 술이라고 하면 드시지를 않고 '곡차'라고 해야만
드셨다는 일화가 있고, 상추잎을 씻다가 해인사에 불이 난 것을 알고
급히 뿌리다 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모이더니 비가 내리
는데 상추잎이 섞여서 떨어졌다는 며칠 후 해인사에서 온 스님이
확인해 준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.
5.16혁명에 참여했던 5선 출신의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과는 같은
집터에서 태어난 사실을 필자가 직접 듣고 역시 '인걸은 지령이라'고
한 옛 선인들의 말씀이 더욱 새롭게 느껴졌습니다.
2014. 5. 15일
(사) 단군朝鮮연구회 사무총장 김 창 하